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총 1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처인구 양지 SLC 물류센터 화재 참사 원인은 관리업체가 안전관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났다. 관리업체가 화재수신기를 연동정지 상태로 운용하면서, 화재 시 작동해야 할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용인동부서(서장 이원일)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관리업체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책임이 무거운 3명은 구속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결과에 따르면, 화재는 물류센터 지하 4층 기계실 내 제상수 탱크의 시즈히터 과열로 발생했다. 제상수 탱크의 시즈히터 부분이 심하게 불에 타 사라졌고, 시즈히터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으며, 급수밸브가 ‘닫힘’ 상태에 있는 점 등으로 보아, 국과수는 시즈히터가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로 과열되어 발화됐다고 감정했다. 실제로 한 관계자가 “아침 7시경 업체 관계자 A씨가 B씨의 지시를 받고 물탱크 청소를 위해 시즈히터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물탱크 배수 작업을 하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수신기 역시 작동하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다. 화재수신기 로그기록 분석결과, 화재수신기는 물류센
21일 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참사. 이 사고로 숨진 A씨(39)는 이날 오전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이날 오후 A씨의 유가족이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A씨의 어머니는 장례식장 시신안치소에서 아들의 신원 확인을 마치고 오열했다. 다른 유가족들이 A씨의 어머니를 위로했다. 흐느끼며 바닥에 주저앉은 A씨의 어머니는 “OO이가 불쌍해서 어쩌니 어째”라며 “어떡하니, 아이고 어떡하라고, 어떻게 하면 좋니, 우리 OO아, 니 새끼들은 어찌하면 좋으니”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의 아버지는 담석제거수술로 장례식장에 오지 못하고 아들의 사망 소식만 접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A씨의 삼촌(61)은 “조카는 용인물류센터에서 지게차 기사로 일했다”며 “어렵게 직장을 구한 성실한 사람인데 이렇게 변을 당했다”고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평소 냉동창고의 열악한 환경을 줄곧 이야기 했다”며 “안전이나 업체의 관리소홀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백군기 용인시장도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백 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유가족을 위로했다. 백 시장은 “